2000년 8월 25일 'ID; Peace B'로 데뷔한 보아(BoA)가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을 다음달 12월 1일에 발매한다고 합니다.
이번 앨범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발표하는 정규 앨범으로, 총 11곡이 수록된다고 합니다.
벌써 데뷔 20주년이라니 시간 참 빠르네요.
개인적으로 초창기 히트곡 중에서는 'No.1'을 가장 좋아합니다.
2002 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발매됐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너무 좋아서 월드컵 기간중에도 살아남은 가요중 하나이죠.
2002년 월드컵 당시 길거리 응원을 할 때 광화문에서 응원곡도 아니고, 한달전에 나온 본인의 노래로 공연을 할 정도면 인기의 정도가 가늠이 될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발표한 노래중에서는 2004년에 발매한 'Quincy'와 같은 해에 발매한 'BUMP BUMP!'를 좋아합니다.
보아는 일본에서 발매하는 싱글들이 한국에서 발매하는 싱글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더 실험적이고 과감했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 한국에서는 검증된 히트송의 공식 안에서 노래를 발표했다면, 일본에서는 좀 더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를 들려줬다고 할까요?
위에 언급한 두 곡 역시 비슷한 선상에 있는 곡으로, 디스코 풍의 댄스곡인 'Quincy'는 프로듀서 퀸시 존스(Quincy Jones)의 이름을 따서 제목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본의 화장품 광고 음악으로도 쓰인 이 노래로, 2004년 12월 31일에 열린 홍백가합전에도 나갔으니 일본에서의 인기도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일본 그룹 m-flo의 재일멤버 VERBAL이 만든 싱글 'BUMP BUMP!'는 보아의 시크하게 내뱉는 랩과 시원한 보컬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위 라이브 영상을 보면, 공연 마지막 순서여서 목 상태가 많이 안좋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훌륭한 보컬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최근곡 중에서는 'Only One'을 가장 많이 듣는 편인데, 이곡은 놀랍게도(?) 보아가 작사, 작곡을 한 자작곡입니다.
'Only One' 활동시 SM의 남자 가수들과 한명씩 팀을 이루어 무대 퍼포먼스를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춤선이 부드러웠던 태민과의 무대를 손에 꼽습니다.
어린 나이에 격한 춤과 라이브를 동시에 해내는 소녀로 데뷔한 보아.
20년이라는 시간동안 쌓은 내공을 12월에 낼 20주년 기념음반에서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